[총선2020]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黃은 종로에 집중
입력 2020.03.26 12:41
수정 2020.03.26 13:46
오늘 아침 黃 등 김종인 자택 찾아가 설득
29일부터 총괄선대위원장 공식 업무 시작
黃 "자유대한민국 살리기 위해 함께 가겠다"
미래통합당이 26일 4·15 총선을 진두지휘할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에 김 전 대표께서 통합당 선대위에 합류하시기로 결정하셨다"며 "선거 대책 관련 총괄 역할을 하기로 하셨고 오는 일요일(29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오늘 아침 황교안 대표와 저희 두 공동선대위원장이 김 전 대표의 자택을 방문했고, '어려운 나라를 구하고 총선서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동참해달라'고 간곡히 호소해 흔쾌히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황 대표가 맡고 있던 것으로, 황 대표는 총괄 선거 지휘 역할을 사실상 김 전 대표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완료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영입과 관련해 "김 전 대표도 이 나라 위기 상황에 공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하신 것"이라며 "이제 같이 가겠다. 자유대한민국 살리기 위한 대장정에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