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위장정당'이라더니…이해찬 "더불어시민당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
입력 2020.03.25 10:35
수정 2020.03.25 10:42
공식적으로 더시민당 지원 나선 민주당
"물심양면으로 더시민당 도울 것"
열린민주당 향해선 "文정부·민주당 참칭 말라"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대해 '위장정당'이라고 비판해오던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출범 이후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 이해찬 민주당 당대표는 아예 공식적으로 더시민당을 위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시민당은 여당인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로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더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까지 물심양면으로 더시민당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불출마해 법률상 더시민당을 위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며 "민주당 의원과 당원들, 지지자들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더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권 지지자들의 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친문·친조국' 성향의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다. 그는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이 유사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