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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계, 자사주 매입으로 어려움 극복…"책임경영 강화"

  • [데일리안] 입력 2020.03.24 13:02
  • 수정 2020.03.24 13:19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대차·포스코·롯데그룹 등 경영진 및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렬

사업 개선에 대한 자신감…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 제고 기대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각사 및 연합뉴스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각사 및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폭락하자 기업들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은 사업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최근 불어닥친 업황 위기를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주가 약세가 지속되자 포스코그룹 경영진 및 임원진은 최근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다.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 임원 51명은 전날까지 총 26억원 규모 1만6000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ICT, 포스코강판, 포스코엠텍 등상장 5개사의 포스코그룹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각 회사의 주식을 총 21억원 어치 사들였다.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총 47억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임원들의 회사 주식 매입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회사 주식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함과 동시에,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 행렬은 재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참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주식 13만9000주를 주당 6만8435원에, 현대모비스 7만2552주를 주당 13만789원에 각각 매입했다. 매입총액은 약 190억원 규모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기업 총수로서 책임을 지고 대규모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진들도 자사주를 매입에 참여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23일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과 정주용 감사팀 상무도 동참했다.


특히 서보신 사장과 이원희 사장은 이번 주식 매입에 각각 3억여원과 1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지난 13일 2명, 18일 70명 등 총 72명의 임원진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롯데그룹 경영진도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롯데지주 주식 4만7400주를 매입했다. 종가 기준 약 10억1400만원 규모로 작년 신 회장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역시 회사 주식 300주, 약 640만원어치를 사들였으며 황 부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 29명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대주주 책임경영을 강화할 뿐 아니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도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약 50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도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200만주를 매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6월 12일까지 총 8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효성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자사주 42만1420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규모는 약 241억원이다. 대한해운도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은 산업 뿐 아니라 금융지주, 증권 등 금융권에서도 줄을 잇고 있다. 현재 시장의 불안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뿐 아니라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향후 사업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미래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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