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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격리' 복지부 차관, 확진자와 회의…"마스크 착용여부 파악중"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0.03.18 13:10 수정 2020.03.18 13:10

확진판정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회의 가져

회의 참석 복지부 직원 8명, 자택 귀가 조치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자료사진) ⓒ연합뉴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자료사진) ⓒ연합뉴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분당제생병원 원장과 같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김 차관을 포함해 해당 회의에 참석한 복지부 소속 공무원 8명을 귀가조치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금요일 분당제생병원 병원장께 협조 요청할 내용이 있어 계획된 회의를 일단 진행을 했었다"면서 "저도 방금 전에 연락을 받았지만 일단 (병원장이) '확진됐다'는 내용이 있어 복지부에서 회의에 참석하신 분들은 일단 자가격리 됐다"고 말했다.


다만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관련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별도 행정적 조치는 취해진 게 없다"며 회의에 참석한 복지부 관계자들은 예방적 측면에서 모두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에 준하는 조치를 자율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 이영상(55·분당구 정자동) 원장이 이날 오전 3시 38분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대본 관계자는 이어 "금요일에 회의에 참석했던 복지부 관계자는 총 8명"이라면서 "마스크 착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관이 파악을 해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김 차관의 증상 여부 역시 알지 못한다면서 "성남시 보건소와 방대본 중앙역학조사관들이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과 보건소 쪽에서 접촉환경과 접촉강도 등을 고려해 접촉자로 판정할지를 우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에 따라 8명 전원이 접촉자로 분류돼 정식으로 자가격리를 하게 될지, 아니면 그냥 (선제적 자가격리 조치를) 해지할지 등은 오후에 아마 판정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건 당국은는 복지부 외 정부 관계자들이 해당 회의에 참석했는지에 대해선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예컨대 질본, 산하단체 이런 쪽에서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 복지부와 병원장분들 중심으로 회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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