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확진자 81% '집단 발생'…신천지 관련 62%
입력 2020.03.14 15:26
수정 2020.03.14 16:3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5명 중 4명은 집단 발생과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 중 3명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81.0%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집단 발생 사례 중에는 신천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501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2.0%다.
수도권 내 최대 감염 사례로 거론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총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해당 건물 직원은 82명, 직원의 가족 및 지인은 33명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사업장과 종교기관, PC방, 의료기관 등에서 소규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며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86명이다. 이때까지 집계된 사망자 72명을 반영한 평균 치명률은 0.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