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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文대통령에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건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3.13 09:29 수정 2020.03.13 09:30

"관련 절차 진행…마무리되는대로 정식 건의"

팬데믹 언급하며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당부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모두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구·경북 지역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에게 상의 드렸다"며 "현재 관련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무리 되는 대로 조만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건의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주가 넘어가면서 대구와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와 병상이 빠르게 확충되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기하는 분들은 대폭 줄었고 완치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급했던 순간이 지나가면서 대구·경북 시민들의 상처가 드러나고 있다"며 "대구·경북 시민들은 일상을 잃어버리고 생활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투는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나아가서 전 세계적 싸움이 되고 있다"며 "신천지 사태나 서울 콜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 감염은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을 언급하며 "국외로부터의 신규유입도 만만치 않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며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고, 앞으로 방역수위를 더욱 높이고 철저하고 꼼꼼하게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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