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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경계? 김광현·최지만 소속팀, 코로나19에 잔뜩 긴장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03 18:06 수정 2020.03.03 22:52

세인트루이스-탬파베이, 한국인 취재진과 팬 보면 코로나19 의식

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한국인들을 경계하고 있다. ⓒ 뉴시스 김광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한국인들을 경계하고 있다. ⓒ 뉴시스

미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이저리그(MLB)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광현(32)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한국 취재진을 경계하고 있다.


3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카디널스는 한국인 투수 김광현을 보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찾은 한국 취재진과 방문객들을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의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찾는 한국 취재진과 팬들은 손님이 아닌 경계 대상으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의 상황이 심각한 만큼,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출입하는 외국인들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상세하게 보도했다.


김광현에게 ‘KK’라는 별명을 붙여준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캠프에 있는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손 소독제(세정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손씻기 등 예방 수칙을 따르면서 해결책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손을 자주 씻고, 세정제를 사용하라. 당분간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하지말라'고 예방 조치를 내렸다.


팀이 신경 쓰고 있는 만큼, 최지만도 신중한 행보를 그린다. 최지만은 한국에서 찾아온 취재진에 클럽 하우스 밖에서 인터뷰하자고 먼저 제안하고 있다. 선수들이 머물러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한국에서 온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한국인을 보며 ‘코로나19’를 먼저 떠올리게 된 작금의 상황이 안타깝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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