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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마스크, 정부·지자체가 일괄 구매해 배분해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3.03 09:45 수정 2020.03.03 09:46

"마스크 공급도 제대로 못 하는 정부, 정부라 할 수 있나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일괄 구매해 배분 방식 검토해야

의협 제시한 3월 첫째 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필요"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일 마스크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마스크를 일괄 구매해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 대란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마스크 몇 장을 구하려고 언제까지 줄서야 하냐는 불만이 전국 곳곳에서 퍼져나오고 있다. 수천명이 다닥다닥 붙어 기다리다가 오히려 감염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이렇게 마스크 공급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정부를 과연 정부라 할 수 있나, 통합당은 특별 공급 방식을 제안한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업체와 계약 후 일괄 구매해서 이장·통장 등 행정조직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배분하는 방식이다"고 언급했다.


심 원내대표는 "농촌이나 산촌에 거주하는 고령자들과 요양원에 계신 분들은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다"며 "마스크를 구매하기 어려운 분들한테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고 이래야 원정구매·사재기구매를 막을 수 있다. 이미 부산 기장군은 예비비로 관내 7만가구에 마스크를 5장씩 나눠줬고, 경북 청도군은 인구 4만5천명에게 1인당 4장씩 무상으로 공급해 줬다고 하는데 이렇게 군소도시에 대한 특별 공급 방식을 정부는 반드시 검토해서 마스크대란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311캠페인을 제안하며 "3월 첫 주 일주일동안 범국민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통합당도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의협에서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방역당국이 안내하는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 우리가 하나되면 이 사태를 반드시 단시간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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