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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리버풀 클롭, 깨끗하게 승복...반 다이크 “0-3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3.01 12:10 수정 2020.03.01 12:18

강등권 왓포드 상대로 충격적 대패

리버풀 클롭 감독이 왓포드전 패배를 받아들였다. ⓒ 뉴시스 리버풀 클롭 감독이 왓포드전 패배를 받아들였다. ⓒ 뉴시스

강등권 팀에 져 무패 우승이 좌절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리버풀은 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비커리지 로드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왓포드에 0-3 대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다.


44경기 무패 행진 중이던 리버풀의 예상하지 못한 패배다. 상대는 강등권에 있는 왓포드다. 무패 행진은 44경기에서 끝났고, 18연승 행진도 제동이 걸렸다. 아스날이 2003-04시즌 세운 EPL 무패 우승 도전도 접게 됐다.


방심한 탓일까. 이날 리버풀은 공격진 부진, 수비진 집중력 결여로 왓포드에 내내 고전했다. 후반 9분 만에 로브렌의 실수로 사르에 선제골을 내줄 때만 해도 리버풀은 질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불과 6분 뒤 역습에 뚫려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27분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패배를 직감했다.


클롭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왓포드는 잘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이것이 축구”라며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쉽지 않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남자답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상급 수비수 반 다이크는 대패에 한탄했다. 반 다이크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왓포드가 승리할 만했다. 계획대로 풀려 3골을 넣었다”며 “리버풀은 그렇지 못했다.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런 식의 0-3 패배라면 더 그렇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오는 4일 ‘2019-2020 잉글랜드 FA컵’에서 첼시와 충돌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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