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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개 숙인 정세균 총리…"마스크 공급 약속 지키지 못해 송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2.28 09:15 수정 2020.02.28 10:16

"공권력은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 위해 존재"

정부 신뢰 중요성 강조…유통체계 정비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마스크 공급 대책에 대해 “정부가 공적 유통망을 통한 마스크 공급을 발표했지만 약속드린 시간과 물량을 지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미리 설명드리지도 못해 매장을 찾은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과 실망을 드렸다.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속도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신뢰”라며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 부처에서는 최단 시간 내 유통체계를 정비하고 국민 여러분께 있는 그대로 상세히 설명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마스크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도록 공권력을 가진 모든 정부기관이 나서야 한다. 그래도 부족하다면 더 강력한 공급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종교인 가운데 증상 있는 분들의 검사결과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며칠간은 많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된 후, 얼마나 빨리 확산 추세를 꺾느냐가 이번 싸움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이 막힘없이 진행되도록 병상과 인력, 장비 등 필요한 자원이 제때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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