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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눈높이도 내리막...상장사 목표주가 '뚝뚝'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2.26 05:00 수정 2020.02.26 05:56

수출기업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항공업도 눈높이 낮춰

디스플레이 유통업 등 실적부진, 신용등급 하향 우려 커져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7.7% 하락한 21조8164억원, 15조9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1% 상승한 351조6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7.7% 하락한 21조8164억원, 15조9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1% 상승한 351조6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안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되면서 기업실적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최악의 변수가 나오면서 증권사들의 기업실적 눈높이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7.7% 하락한 21조8164억원, 15조90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1% 상승한 351조612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상반기 실적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6%, 32% 상승한 26조5916억원, 19조5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덕에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 10.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상장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상장사 227곳 가운데 105곳의 상장사들의 목표주가가 1년전보다 낮아졌다. 목표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 업종은 건설업, 무선통신, 석유 및 가스, 은행, 개인생활용품, 화학, 금속 및 광물, 자동차,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 자동차부품 등이 하향추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2월 24일 목표주가는 7만4514원으로, 8월(6만5181원), 올해 1월(5만9689원), 이달 24일(5만7755원)까지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1년 전 보다 1만7000원이 떨어졌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2월 1만9856억원에서 1만8471원으로 낮아졌다.


LG화학은 1년전보다 48000원이 줄었다. GS건설도 1년만에 2만원 낮게 하향조정됐다. SK텔레콤도 1년전부터 꾸준히 하향추세다. 은행업종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1년전 보다 6000원 낮은 4만7226원까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수출기업들의 목표주가가 줄하향되면서 우려가 크다고 제기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은 삼성중공업, OCI,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가 확정되며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신평과 한국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업종과 함께 실적부진이 두드러진 업종으로 들 수 있는 것은 유통업종인데 추가적인 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며 "실적부진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연결되는 과정이 빠른 템포로 전개된 점도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상할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등급하락 우려가 크지 않았던 업종도 정유와 석유화학, 철강, 항공운송업종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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