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코로나19 확산에 “대구·경북지역 출장 자제”
입력 2020.02.21 15:20
수정 2020.02.21 16:46
교육 취소·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사업자 간 출장자제 등의 예방 조치를 취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이날 오전 이메일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국내 및 해외 출장 자제, 집합 교육 취소,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 회의 최소화와 회의 진행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동반됐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대구·경북 지역 출장을 자제하고 회의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기 화성, 충남 온양·천안 사업장 간 이동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서초·화성 등 일부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 의심자가 발생해 일부 직원들을 귀가 조치하고 접촉자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같은 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출장은 연기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있다.
또 대구·경북 지역을 다녀온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경기 이천캠퍼스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신입사원과 같은 날 폐렴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또 다른 신입사원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