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화성 반도체 생산라인 점검…“도전 멈추지 말자”
입력 2020.02.20 13:52
수정 2020.02.20 13:53
화성캠퍼스 EUV 전용 V1 라인 찾아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 꿈 담기도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도 화성캠퍼스 반도체공장을 찾아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극자외선(EUV)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 시스템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고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꿰었다”며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V1 라인’은 삼성전자의 첫 EUV 전용 라인으로 최근 본격적으로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곳에서 차세대 파운드리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EUV 노광 기술은 파장이 짧은 극자외선 광원을 사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방식이다. 불화아르곤(ArF)을 이용한 기존 기술보다 세밀한 회로 구현이 가능해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만드는데 필수적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 투자, 1만 5000명 채용 생태계 육성 지원방안 등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