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투자자들에게 "상환계획 이행 어렵다" 통보
입력 2020.02.11 17:02
수정 2020.02.11 17:03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펀드 투자금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통보했다.
11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라임자산운용은 펀드 판매사들에 전달한 고객 안내문의 질의응답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라임자산운용은 "환매 연기 당시의 상환계획은 투자신탁 재산이 모두 건전해 변제기나 상환일에 모두 회수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작성됐다"며 "회계법인 회계 실사 결과 투자신탁 재산의 회수 가능성에 일부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기존 계획대로 상환이 이뤄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개별 투자자가 언제, 얼마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회계 실사 결과만으로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상환계획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개별 자(子)펀드 실사 결과 보고서를 받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상환계획을 판매사에 통지할 예정이다. 자펀드의 실사 결과 보고서는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은 현재까지 3개 모(母)펀드에 관련된 자펀드 총 157개에 대한 환매를 연기했으며, 환매 연기 액수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