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박명훈 "아카데미 수상, 배우 인생의 기적"
입력 2020.02.10 17:55
수정 2020.02.10 17:55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가운데 근세 역으로 출연한 박명훈이 감격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었다.
'기생충'에서 근세 역을 맡은 박명훈은 10일 소속사를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인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대되어 너무 기뻤다. 칸 영화제 때는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공식 석상에서 관객분들에게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시상식에는 영화를 본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인생에 있어 기적과 같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기쁜 자리에 함께해 영광스럽고, 봉준호 감독님과 전 배우, 전 스태프분들과 오늘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 일명 '지하실 남'으로 불리며 충격 전개를 이끈 박명훈은 ‘기생충’ 이후 영화계 잇따른 러브콜을 받아 차기작 촬영에 한창이다.
현재 tvN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 중인 그는 영화 '경관의 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휴가' 등 연이은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쉼 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