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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예선 출격’ 여자축구, 올림픽 첫 본선행 시동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2.03 13:47
수정 2020.02.03 13:48

3일 미얀마 상대로 조별리그 돌입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축구가 마침내 첫 발을 내딛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제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여자 축구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아직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아시아의 강호로 평가 받는 남자대표팀과는 달리 여자대표팀은 중국, 일본, 북한 등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팀들에 밀려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콜린 벨 감독 체제로 나선 지난해 12월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본격 대회를 앞두고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우선, 개최국 일본이 자동 출전으로 최종 예선에 불참하고 한 조에 포함돼 조 1위를 놓고 다툴 것이 유력했던 북한이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홈그라운드에서 최종 예선이 열려 여러모로 유리한 환경이다.


특히 한국은 북한이 빠진 A조에서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이라, 그나마 부담이 덜한 B조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3일 미얀마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미얀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4위로 20위 한국보다 한수 아래의 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콜린 벨 감독 체제로 나선 ‘2019 EAFF E-1 챔피언십’에서 가능성을 보이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중원 사령관 조소현(웨스트햄)이 부상으로 낙마한 점은 아쉬우나 지소연(첼시),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장슬기(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가 총 출동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9일 열리는 베트남(32위)전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예상대로 순항해 조 1위를 차지한다면 플레이오프 상대는 호주(7위)보다는 중국(15위)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며 피지컬도 우수한 호주보다는 그나마 중국이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E-1 챔피언십에서 중국을 만나 0-0으로 선전했던 경험도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약체 미얀마를 제물로 콜린벨호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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