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맹활약’ 흥국생명, 정관장 상승세 잠재우고 다시 독주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2.02 18:47
수정 2025.02.02 18:47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3-1 승리, 파죽의 5연승 행진

현대건설·정관장 추격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 향해 전진

김연경 양 팀 최다 24득점 활약, 4세트 막판 메가 공격 막아내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끈 김연경.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다시 독주체제를 가동했다.


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10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여자부 7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를 밟으며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을 밝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린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은 물론 파죽의 13연승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온 정관장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 수성의 최대 고비로 여겨젔던 정관장과의 설 연휴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전 원정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며 정관장의 14연승 도전을 저지했던 흥국생명은 3일 뒤 홈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해결사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정윤주도 18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5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 ⓒ 한국배구연맹

대전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이날 경기도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나란히 한 세트씩 주고 받은 양 팀의 팽팽했던 승부는 3세트부터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세트 초반 김연경의 2득점과 이고은의 서브에이스를 더한 흥국생명이 4-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흐름을 쭉 이어가며 25-10으로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흥국생명은 4세트 한 때 14-18까지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정관장의 범실을 틈 타 기어코 19-1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21-22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연경은 22-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포효했다. 24-23에서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진 김연경은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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