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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기성용, 친정팀 셀틱 복귀 최대 걸림돌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2.02 07:05 수정 2020.02.02 07:05

뉴캐슬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해지

셀틱 이적하려면 현재 연봉 낮춰야

계약 상호 해지로 뉴캐슬을 떠난 기성용. ⓒ 뉴시스 계약 상호 해지로 뉴캐슬을 떠난 기성용. ⓒ 뉴시스

기성용(31)이 소속팀 뉴캐슬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뉴캐슬을 떠난다는 사실을 알린다"며 "그동안의 공헌에 감사하고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2018-19시즌을 앞두고 뉴캐슬로 이적했던 기성용은 팀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19경기에 나섰으나, 감독 경질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결국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점쳐졌으나 구단과 선수 측은 계약 해지를 통해 예상보다 빨리 결별하게 됐다. 이제 자유계약 신분이 된 기성용은 이적료 없이 타 구단 입단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관심은 차기 행선지다.


기성용은 188cm에 달하는 큰 신장을 보유, 거친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187경기나 소화한 베테랑이다. 여기에 수준급 빌드업과 패스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감독들이 탐낼 만한 능력치임에 분명하다.


약점도 존재한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고 몸싸움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으며 발이 느려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분명 존재한다.


당초 기성용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새 보금자리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이는 EPL 내 이적료를 지불하고 기성용을 품길 원하는 구단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기성용은 구단과의 계약해지를 통해 자유의 몸이 됐다.


셀틱의 레논 감독은 기성용 이적에 긍정적이다. ⓒ 뉴시스 셀틱의 레논 감독은 기성용 이적에 긍정적이다. ⓒ 뉴시스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타 구단 입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하는 기성용이다. 일단 선수 측은 유럽 리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제몫을 해낼 선수이기 때문에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주전 자리를 보장받아 다시 매서운 패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가 바로 기성용이다.


때마침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셀틱 FC의 구애를 받고 있다. 셀틱은 기성용이 EPL에 입성하기 전 3년간 뛰었던 곳으로 익숙한 환경이다.


게다가 셀틱은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던 닐 레논 감독이 팀을 이끄는 중이다. 레논 감독은 후방에서의 빌드업을 중시하는 감독으로 기성용의 축구 스타일을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사령탑이다.


변수는 계약 규모다. 셀틱 입장에서는 기성용이 뉴캐슬에서 받았던 주급을 보장해줄 여력이 되지 않는다. 결국 몸값을 큰 폭으로 낮춰야만 셀틱 이적이 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 붙고 말았다. 이제는 기성용이 선택할 차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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