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계개편 질문에 "선거 이합집산보다 방향이 중요"
입력 2020.01.20 10:02
수정 2020.01.20 10:04
귀국 이튿날 현충원 찾아…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
"선열들이 지켜준 나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박주선 등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 7명 참배에 동행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정계개편 관련 논의에 대해 당분간 말을 아낄 뜻을 내비쳤다.
안철수 전 대표는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 회수를 위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날 용의 △중도보수대통합에 참여할 용의 △'제3지대 호남 텐트' 참여 용의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어제부터 질문들이 모두 선거에서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들"이라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느냐. 방향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귀국 이튿날인 이날 오전 일찍 현충원을 찾은 안 전 대표는 현충탑과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에 참배한 뒤,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순서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이동섭 원내대표권한대행과 김삼화·김중로·신용현·이태규·최도자 의원, 장진영 당대표비서실장, 장환진 원내대표비서실장, 김철근 전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귀국 이튿날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은 식민지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공한 자랑스런 나라인데,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고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힘을 모으지 못하고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는 큰 위기에 빠져 있다"며 "선열들이 지켜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대중·김영삼·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순서로 묘역을 참배한데 대해서는 "지금까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현충원을 찾았다"며 "순서를 말씀하시는데, 계속 같은 순서로 참배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