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과일 인기, CU 겨울 체리 등 컵과일 확대
입력 2020.01.17 09:18
수정 2020.01.17 09:18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선호하는 2030 입맛 맞춰
최근 편의점표 과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U가 겨울 딸기에 이어 겨울 체리를 선보이며 과일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17일 CU에 따르면 과일 매출은 2017년 16.3%, 2018년 13.2% 신장하며 매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꾸준히 성장해오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41.5%나 매출이 훌쩍 뛰며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주택가 입지에서는 3~4인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대용량 과일들을, 기존 편의점 과일 매출을 이끌던 오피스 입지에서는 소용량 과일들을 중점적으로 도입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CU가 최근 3개월(10~12월)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주택가 입지에서는 반값 사과, 바나나 등 대용량 과일(1입 이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1% 신장했고, 같은 기간 동안 오피스 입지에서는 컵과일 등 소용량 과일 매출이 23.2% 신장했다.
이에 맞춰 CU는 주택가 입지의 고객들을 위한 초특가 대용량 과일 시리즈를 선보인데 이어 오피스 입지 고객들을 위한 소용량 과일들도 강화한다.
CU는 기존 마트, 백화점에서 대용량으로 판매되던 칠레산 체리를 16일 컵과일로 출시했다.
CU의 칠레산 체리는 체리가 재배되기 최적의 환경이라고 알려진 평균 18도의 일교차가 있는 지역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과육이 풍부하다.
해당 상품은 가방에 쏙 들어가는 테이크아웃 커피잔 사이즈로 고객들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용기 바닥에 물빠짐 구멍을 내 편의성도 높였다.
CU는 칠레산 체리가 가장 맛있는 딱 2달 동안만 해당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CU는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등을 컵과일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페루산 적포도 등으로 소용량 과일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나라 BGF리테일 신선식품팀 MD는 “입지에 따라 고객들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분석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 및 진열하는 핀셋 전략이 CU 과일 카테고리의 성공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CU는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계절과일과 프리미엄 과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