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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미친 대한민국 경제 까발린다…'머니게임'

부수정 기자
입력 2020.01.09 09:18
수정 2020.01.09 09:50

이성민 고수 심은경 주연

새로운 소재 전면에 내세운 작품

이성민 고수 심은경 주연
새로운 소재 전면에 내세운 작품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 이성민, 심은경, 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되는 시기는 지났다. 특히 직장인이면 더 그렇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회사에 출근해도 서울 아파트를 사기엔 빠듯하다.

돈에 대한 구조적 모순이 판치는 요즘, 대한민국 경제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안방에 출격한다.

tvN 새 수목극 '머니게임'은 최대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다. 드라마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을 만든 김상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대한민국 경제 관료들의 이야기"라며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한국 경제를 소재로 했다. 시의적절하게 나온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재에 접근하는 방식이 새롭다"며 "'우리가 먹고사는 것', '경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신념' 둘 다를 다룬다. 세대간의 갈등과 문제, 이해도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의 진입 장벽이 높긴 하지만 배우들을 믿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에 심은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고수는 스스로 인정받기 위해 '금수저'임을 숨기고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금융위원회 경제정책국 과장 채이헌을 연기한다.

고수는 "기획재정부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드라마"라며 "대본을 자주 봤고, 기본적인 경제 상식을 숙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야망가인 금융위원장 허재로, 심은경은 평탄한 삶을 살며 건물주를 꿈꾸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으로 분한다.

그간 스크린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이성민은 5년 만의 안방 복귀다. 대본을 읽지도 않고 작품을 선택했다는 그는 "새로운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며 "무엇보다 김 PD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 내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에 곁에 계셨던 분이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김 PD님의 새로운 면을 봤다"고 웃은 뒤 "내 예상보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성민은 이번 달에 '머니게임' 외에 영화 '남산의 부장들', '미스터 주'를 내놓는다.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쑥스러워한 그는 "세 작품이 연이어 나오게 돼서 힘들다. 밤마다 많은 꿈을 꾸고 있다"고 웃었다.

tvN 새 수목극 '머니게임'은 최대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다. ⓒtvN

'머니게임' 속 캐릭터에 대해선 "복합적인 인물이라 표현하기 어려웠다"며 "기본적인 경제 용어를 공부했다. 시청자들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니게임'은 꼭 봐야할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심은경은 '내일도 칸타빌레'(2014) 이후 6년 만에 시청자를 만난다. 심은경은 "'머니게임'은 작품과 배우의 '연'이 느껴진 작품이라 내가 해야만 했다"면서 "경제를 소재로 한 부분도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라는 게 어렵지만 인간에 대한 성찰이 드라마에 잘 담겼다"면서 "어려운 경제 용어를 미리 숙지해야 했다. 대사에 메시지가 담겨 있어 대사에 신경 쓰며 연기하려 한다. 매회 대사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혜준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아는 사람이라 매력적이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 때문에 독설가의 면모도 있다. 여러 가지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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