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수상 순간 함께…OCN 중계
입력 2020.01.06 17:24
수정 2020.01.06 17:24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봉준호 감독 특집도 편성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봉준호 감독 특집도 편성
케이블채널 OCN이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순간을 방송한다.
OCN은 6일 오후 9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TV 독점중계한다.
미국 LA에서 5일(현지 시간)에 진행된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영화와 드라마에서 최고의 작품과 배우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의 시상식이다.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며, 2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상 수상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후보에 오른 '더 페어웰', '페인 앤 글로리'와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의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은 "놀라운 일이다. 믿을 수 없다"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알모도바르, 멋진 세계의 영화인들과 함께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로 영광이다.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를 쓴다고 생각한다. 그 언어는 영화"라고 소감을 전해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OCN은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계에 앞서 '봉준호 감독 특집'으로 오후 4시부터 영화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