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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버저비터 무산, 끝내 포효한 해리스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20.01.04 17:40
수정 2020.01.04 18:11

SK 원정서 더블더블 맹활약

창원 LG 3연패 탈출 이끌어

창원LG의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 KBL

창원LG의 외국인 선수 마이크 해리스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LG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SK와의 원정 경기서 해리스의 활약을 앞세워 76-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9위에 자리했다.

1위 SK와 9위 LG는 순위가 무색할 정도로 이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SK가 2쿼터까지 42-31로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지만 LG도 4쿼터 5분을 남기고 경기를 뒤집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해리스였다.

그는 이날 2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쳐 모처럼 현주엽 감독에게 웃음을 안겼다.

1쿼터 중반 캐디 라렌을 대신해 코트에 투입된 해리스는 감각적인 패스와 과감한 골밑 돌파로 LG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해리스는 1쿼터 종료와 동시에 먼 거리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익살스런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노카운트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SK는 2쿼터 종료와 동시에 김건우가 골밑 득점으로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계속 리드를 이어나갔다.

경기는 SK가 3쿼터 7분 7초를 남기고 50-36으로 앞서 나가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3쿼터 중반 강병현과 최준용의 충돌 이후 LG 쪽으로 흐름이 쏠리기 시작했다.

추격의 중심에는 해리스가 있었다. 해리스는 자밀 워니와 애런 헤인즈를 상대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했고, 득점도 착실하게 쌓으면서 LG의 추격을 이끌었다.

특히 LG가 3점 차이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4쿼터 1분 29초를 남기고 공격 제한 시간이 종료됨과 동시에 먼 거리서 어려운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LG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쿼터 버저비터 이후 펼친 세리머니가 민망하게 됐던 해리스는 다시 한 번 제대로 기쁨을 만끽하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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