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새해 첫날 아차산 올라…"올해 행복할 것 같습니까"
입력 2020.01.01 15:00
수정 2020.01.01 14:35
'7명의 의인'들과 해맞이…취임 후 매년 산행
시민들 "이게 실화냐",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7명의 의인'들과 해맞이…취임 후 매년 산행
시민들 "이게 실화냐",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대통령과 함께 새해맞이를 하게 됐으니 여러분 운수대통하신 것 아니에요?"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아차산에서 산행 중 시민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이주영·신준상·이단비·임지현·박기천·최세환·윤형찬 씨 등 '2019년을 빛낸 의인' 7명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새해 첫날에는 의인들과 신년산행을 해왔다. 2018년에는 북한산, 2019년엔 남산을 각각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등산길에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시민들의 악수 요청에도 응했다. 일부 시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영광입니다"라며 함께 사진을 찍었고, "이게 실화냐",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격려도 쏟아졌다. 일부 시민은 "이석기를 석방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작년에 열심히 한만큼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 있죠", "행복할 것 같습니까",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작년보다는 좀 더 행복한 한 해, 될 것 같습니까"라며 시민들의 답변을 유도했다. 시민들은 하나같이 "네"라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 직후 7명의 의인들과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산행 직후 의인들과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