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사직 "이제 자유다"…공지영은 비판, 하태경은 응원
입력 2019.12.20 17:13
수정 2019.12.20 18:30
조국 임명 다음 날 사직서 작성…마지막 수업 마치고 공개
공지영 "명분·정의·메시지·교훈 없어" 비판
하태경 "새로운 진보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응원
조국 임명 다음 날 사직서 작성…마지막 수업 마치고 공개
공지영 "명분·정의·메시지·교훈 없어" 비판
하태경 "새로운 진보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응원
진중권 교수가 지난 2012년 부터 교편을 잡아 온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직을 사직했다.
진 교수는 19일 마지막 수업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직서 사진을 올리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라며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제 자유다"라고 언급했다.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혀 있다.
줄곧 진보적인 성향을 내비췄음에도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던 진 교수가 조 전 장관이 임명된 지난 9월 9일 다음날인 10일자로 사직서를 작성한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진 교수의 사직 소식에 주요 인사들도 반응했다. 작가 공지영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교훈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진 교수가 낡은 진보 조국기 부대를 극복하는 새로운 진보를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