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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롯데케미칼 내년 1월 1일 출범…대표이사에 김교현 화학BU장

조재학 기자
입력 2019.12.19 16:00 수정 2019.12.19 16:00

‘힘받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체질개선‧글로벌 투자 속도

기초소재‧첨단소재 등 양 체제 운영…고객 및 비즈니스 특성 고려

‘힘받은’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 체질개선‧글로벌 투자 속도
기초소재‧첨단소재 등 양 체제 운영…고객 및 비즈니스 특성 고려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왼쪽)·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 화학BU장(왼쪽)·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롯데케미칼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이 ‘통합’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맡는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1월 1일 롯데첨단소재와 합병할 예정이다. 김교현 화학BU장이 ‘통합’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겸임함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롯데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의 정기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주요 성장 축인 롯데케미칼이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면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기초소재사업과 첨단소재사업 등 양 체제 운영은 고객과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석유화학산업은 납사분해시설(NCC)을 통해 에틸렌 등 기초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스트림’과 기초화학제품을 바탕으로 합성수지(PE)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 롯데케미칼은 업스트림에 사업구조가 집중된 반면 롯데첨단소재는 다운스트림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두 사업 분야의 특성이 상이한 만큼 각 영역에서 핵심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재료 통합에 따른 원가경쟁력 제고 등 석유화학사업의 원활한 수직계열화로 정통 석유화학사업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케미칼의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김교현 대표이사는 2030년 매출 50조원, 글로벌 톱(TOP) 7위 화학사 도약을 목표로 체질개선 및 글로벌 투자를 벌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제품 고도화 ▲커머셜 확장 ▲원료통합 ▲포트폴리오 최적화 등 기존 사업 강화와 ▲동남아‧북미 중심 글로벌 거점 강화 ▲고부가 유도체 확장 ▲스페셜티 확장 등 신규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됐으며,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는 정경문 전무가 내부 선임됐다. 정경문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연구지원업무를 수행했으며, 2014년 롯데정책본부로 이동해 비전전략실에서 근무했다. 2016년 삼성유화사 인수합병(M&A) 후 롯데정밀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본부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로는 롯데케미칼 김용석 전무가 내정됐다. 김용석 전무는 1988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했으며,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의 중국사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폴리머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주요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성과 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진행하고 젊은 대표와 신임 임원을 적극 발탁했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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