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쓸어내린 리버풀…챔스 2연패 이상무
입력 2019.12.11 07:05
수정 2019.12.11 08:28
잘츠부르크 원정서 패했다면 탈락 수순
황희찬, 팀 내 가장 많은 슈팅 시도
혹시나 했던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3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잘츠부르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더한 리버풀은 4승 1무 1패(승점 13)를 기록, 함께 승리를 거둔 나폴리와 함께 E조 1~2위 자리를 나눠가지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는 2승이나 따내고 리버풀을 끝까지 괴롭혔으나 1승이 모자라 3위를 확정, UEFA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로 내려간다.
죽음의 12월 일정을 치르고 있는 리버풀 입장에서 이번 잘츠부르크 원정은 고난 행군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조 1위는 물론 16강행마저 확정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만약 홈팀 잘츠부르크에 패한다면 그대로 탈락 수순을 밟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알리송 골키퍼를 필두로 선발 라인업 11명을 베스트 멤버로 꾸렸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잘츠부르크의 공세가 시작됐다. 그러나 예리한 칼을 쥐고 있던 쪽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내내 잔뜩 웅크렸던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마침내 후반 12분 마네의 크로스를 케이타가 머리로 해결하며 선제골을 얻어냈다. 그리고 1분 뒤, 잘츠부르크의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할 새도 없이 곧바로 추가골이 터졌고 주인공은 모하메드 살라였다.
선발로 나선 황희찬은 아쉽게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으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슛을 시도하는 등 강팀 상대로 위축되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특히 전반 7분에는 조던 헨더슨을 제치고 슈팅 기회를 잡는 등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축구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황희찬에게 무난한 평점 6.5점을 부여했다. 아무래도 팀이 0-2로 패했기 때문에 평점도 낮아진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