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생 장래희망은 '의사'보다 '유튜버'
입력 2019.12.10 20:20
수정 2019.12.10 20:20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으로 유튜버가 의사를 제쳤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일 '2019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 2만 4783명과 학부모 1만 6495명, 교원 2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 초등학생 희망직업은 Δ운동선수(11.6%) Δ교사(6.9%) Δ크리에이터(5.7%) Δ의사(5.6%) Δ조리사(요리사, 4.1%)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2007~2017년 중 2012년을 제외하고 모두 1위였는데 응답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희망직업 3위를 차지한 크리에이터(유튜버·BJ·스트리머 등)는 지난해 조사에서 5위를 차지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했는데 한 해 만에 두 계단이나 상승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군 상위 20개에 프로게이머(6위), 제과·제빵사(12위), 만화가(웹툰작가, 11위)가 든 점도 눈에 띄었다.
중학생은 10.9%가 교사를 희망직업으로 꼽았고 이어 Δ의사(4.9%) Δ경찰관(4.9%) Δ운동선수(4.3%) Δ뷰티디자이너(3.2%) 순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교사(7.4%)에 이어 Δ경찰관(3.8%) Δ간호사(3.7%) Δ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3.6%) Δ군인(2.9%)이 5위권을 차지했다.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5.4%·중 50.3%·고 47.9%)를 가장 많이 뽑았다. 2위도 초중고 모두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