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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겨눈' 이해찬…"정치적 수사 반복하는 불공정의 상징"

강현태 기자
입력 2019.11.29 11:09
수정 2020.01.16 09:44

이해찬 "검찰, 한국당만 만나면 녹슨 헌 칼이 돼"

'검찰개혁 막기 위한 검찰저항'이라며 비판 이어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로 인한 검찰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다시금 검찰 압박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정한 수사를 해야할 검찰이 선택적·정치적·자의적 수사를 반복하며 불공정의 상징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패스트트랙 수사에 있어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소환 조사한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7개월이 지나도록 기소는 물론이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엄용수 의원 외에는 소환조사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 사건도 고발이 있은 후 83일이 지난 그제, 겨우 두 번째 고발인 조사가 이뤄졌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날선 검찰이 유독 한국당만 만나면 녹슨 헌 칼이 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 검찰 수사 행태는 공수처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하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는 진실을 밝히는 수사여야지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총력수사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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