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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인생 캐릭터 만난 김소현, 동동주 그 자체였다

이한철 기자
입력 2019.11.26 16:07 수정 2019.11.26 16:07
'녹두전' 김소현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열연을 선보였다. ⓒ 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녹두전' 김소현이 마지막까지 빛나는 열연을 선보였다. ⓒ 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H, 몬스터유니온

믿고 보는 배우 김소현의 연기는 마지막 까지 빛났다.

25일 방송된 '조선로코-녹두전' 마지막회에서는 뒤얽힌 운명 속 애틋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던 동주와 녹두(장동윤 분)가 백년해로를 약속하며 아름다운 끝을 맞이했다.

이날 혼례식을 앞둔 동주는 녹두에게 "앞으로도 나는 너랑 행복하게 살 거야. 오래오래, 평생. 그러니까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와서 울어.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웃자, 지금처럼" 이라고 말하며 백년해로를 약속했다.

매 작품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한 김소현은 당찬 면모 속 아픈 과거를 간직한 동동주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동동주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살아 숨 쉬는 김소현의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소현은 가슴을 콕콕 쑤시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한 순간에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하고, 달달한 설렘부터 위기에 놓인 미묘한 심리 상태까지 표정 하나에 그대로 녹여냈다.

말투와 시선, 행동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는 섬세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져 김소현이 아닌 동동주는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 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설정과 청춘 배우들의 눈부신 비주얼과 케미로 방영 시작과 동시에 시청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김소현은 지난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 제작소식을 알리며 활발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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