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우승상금 30억 돌파...'소맥' 공약 이행
입력 2019.10.13 20:53
수정 2019.10.14 12:11
K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세계랭킹 1위다운 아이언 샷 과시...KLPGA 통산 두 번째 30억 고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네 번째 메이저 대회서도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서 열린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그 10억)’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최혜진(2언더파 28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고진영은 우승이 확정되자 소주와 맥주를 우승컵에 따른 ‘소맥’을 마시며 공약을 이행했다.
우승 소맥을 마시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경기 초반부터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답게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만 범한 고진영은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긴 코스인 데다 3라운드 때는 태풍 영향을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고진영의 실력은 더욱 빛났다. 고진영은 2라운드 11번홀부터 3라운드, 그리고 4라운드 10번홀까지 35개 홀을 거치면서 보기를 범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1타 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2014년 데뷔해 KLPG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올린 고진영은 이날 10승째를 거뒀다.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거둔 국내 대회 우승이다. 미국 LPGA 투어에서는 6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우승으로 2억 원의 상금을 추가한 고진영은 KLPGA 통산 두 번째로 누적 상금 30억원을 돌파했다(30억2497만2694 원). 1위는 장하나(27)로 37억 6천506만 7천839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