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힐, 1회도 못 채우고 조기 강판
입력 2019.09.13 10:06
수정 2019.09.13 10:06
약 3달 만에 복귀전서 0.2이닝 1실점 부진
포스트시즌서 LA 다저스의 4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이 부상 복귀전에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당했다.
힐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6월 왼쪽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힐은 약 3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며 우려를 자아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 타자 알베르토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한 힐은 빌라르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만치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흔들리더니 산탄데르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누네즈에게 또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만루위기를 자조한 힐은 헤이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상을 감지한 로버츠 감독이 결국 마운드에 올라 힐을 내리고 아담 콜라렉이 마운드를 대신했다.
일찌감치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힐은 지난해 4선발로 포스트시즌 4경기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