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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콕, 영국 신규 원전 ‘힝클리 포인트 C’에 설비 공급

김희정 기자
입력 2019.09.05 13:33
수정 2019.09.05 13:34

영국이 20여년만에 건설하는 원전에 2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영국이 20여년만에 건설하는 원전에 2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

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인 두산밥콕이 영국 현지에서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프로젝트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발주처는 힝클리 포인트 C 원전 주사업자인 프랑스 전력공사(EDF) 산하의 ‘NNBGenCo’다.

두산밥콕은 현지 기업인 Altrad사 등 4개 회사와 조인트벤처를 이뤄 기계ᆞ전기계측ᆞ 공조 설비 등을 공동 수주했다. 두산밥콕의 수주 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다.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는 영국에서 20여년 만에 새로 짓는 원자력발전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3200메가와트(MW) 규모로 영국 남서부 서머셋주에 건설 중이며,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두산밥콕은 이번 원전 건설 재개 이전 1995년에 건설된 ‘사이즈웰 B’ 프로젝트에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는 등 영국이 세계 최초의 원전을 가동한 1956년부터 핵심설비 제조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근엔 영국 셀라필드사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비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오랜만에 재개된 영국 원전 시장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신규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현재 영국에 총 15기, 약 8.9기가와트(GW)의 원전이 운영되는데 이에 대한 서비스 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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