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딸 영어 잘했다'는 조국 반박 "한영외고 때 4~7등급"
입력 2019.09.03 15:37
수정 2019.09.03 15:44
"영어회화 4등급이 가장 좋은 성적"
"영어회화 4등급이 가장 좋은 영어 성적"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성적을 공개하며 '딸이 영어를 잘해 논문 제1 저자가 될 수 있었고, 고려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조 후보자의 말을 정면 반박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시절 영어작문 6등급 이하, 영어문법 7등급 이하, 영어독해는 7등급 이하를 받았다"면서 "영어회화 4등급을 두 번 받은 것이 가장 좋은 영어 성적"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조 후보자의 해명을 보고 분노한 제보자가 딸의 생활기록부상 성적을 추가로 알려준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어제 자신의 딸이 영어를 잘해 논문의 제1 저자가 될 수 있었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영어를 전혀 잘하지 않았다고 제보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제보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 시절 국어 등급이 8~9등급이었다"면서 "한국말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영어로 번역이 가능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전날(2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고 의학논문 제1 저자로 등재된 것에 대해 "저희 아이가 영어를 조금 잘하는 편이다. 그래서 연구원들이 연구 성과, 실험 성과를 영어로 정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