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출 석 달 새 22.2조↑…증가폭 확대
입력 2019.08.28 12:00
수정 2019.08.28 09:43
서비스 대출 확대…제조업·건설업은 축소
서비스 대출 확대…제조업·건설업은 축소

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며 올해 2분기에만 2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은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올해 2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산업대출 증가폭은 전 분기(19조6000억원)보다 2조원각사000억원 확대된 것이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대출은 4조원 늘면서 전 분기(6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업 대출 증가폭 역시 2조2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9조9000억원에서 16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산업대출은 11조6000억원에서 12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수출입은행·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증가 규모도 8조원에서 10조원으로 늘었다.
산업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1조8000억원에서 15조300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시설자금은 7조8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편, 산업별 대출금 가운데 시설자금 비중은 42.5%에서 42.3%로 다소(0.2%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