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전원, 일본 주최 국제미인대회 보이콧 '사상 초유'
입력 2019.08.06 09:31
수정 2019.08.06 09:31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019 미스코리아 당선자 전원이 '보이콧 재팬' 운동에 동참한다.
미스코리아 운영본부에 따르면, 오는 10월 일본 기업 주최로 일본에서 열리는 '미스 인터내셔널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회에는 미스코리아 당선자 중 한 명이 출전해왔다. 미스코리아 당선자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한 적은 있지만 당선자 전원이 국제미인대회를 보이콧한 것은 1957년 미스코리아 대회가 처음 개최된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대회는 각국 참가자들이 합숙기간 중 관광지 투어와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일본문화 콘텐츠, 일본 브랜드 홍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최근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이는 적절치 않다는데 미스코리아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미스 인터내셔널대회'는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미스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일본 도쿄의 도쿄돔호텔에서 10월 25일부터 3주간의 합숙기간을 가진 뒤 11월 12일 본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