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받게 될 베일…중국 축구 주급 TOP5
입력 2019.07.23 00:02
수정 2019.07.24 08:14
베이징 궈안, 주급 약 14억 원 제시한 상황
중국 축구 역대 최고액은 테베즈의 9억 원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행선지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영국 '더 선'은 22일(한국시각)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이 가레스 베일에 러브콜을 보냈다. 베일의 이적이 성사되면 세계 최초로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원)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궈안은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베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결별은 시간문제다. 지난 6시즌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던 베일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만 3골을 넣는 등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선보였으나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베일은 중국 프로축구 역사상 최고의 주급을 받는 선수로 등극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60만 파운드(약 8억 85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베일은 2배 가까운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중국 축구 역사상 최고 주급 선수는 ‘먹튀’의 대명사가 된 카를로스 테베즈다. 테베즈는 지난 2016년 12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무려 61만 5000파운드(약 9억 500만 원)의 주급을 보장받은 바 있다.
테베즈의 주급은 당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훌쩍 뛰어넘는 축구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물론 테베즈의 중국행은 철저한 실패작이 되고 말았다. 테베즈는 고작 20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4골만 넣은 뒤 향수병을 핑계로 상호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현재 중국 축구 리그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전 첼시 선수였던 오스카(상하이 상강)로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 원)를 받고 있다. 2위는 팀 동료인 헐크로 약 32만 파운드(4억 7000만 원).
베일이 10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는다면 오스카의 액수보다 2배나 많아진다. 물론 세계 최고 주급에는 못 미친다.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메시는 바르셀로나로부터 727만 파운드의 월급을 수령 중인데 이를 주급으로 환산하면 약 181만 파운드(약 26억 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