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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충전기 제작‧운영 업체와 ‘맞손’…보급 박차

조재학 기자
입력 2019.07.15 09:16
수정 2019.07.15 09:16
한환규 현대오일뱅크 영업본부장(가운데)이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협약을 체결한 뒤 최영석 차지인 대표(왼쪽), 신상희 중앙제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한환규 영업본부장, 중앙제어 신상희 대표, 차지인 최영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제어는 국내 1위의 전기차 충전기 제작기업이며, 차지인은 충전기 운영 전문기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들과 함께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속초 소재 주유소와 대형 소매점 10곳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수익은 세 개 회사가 합의한 비율대로 나눈다.

일정 기간 시범 운영 기간이 지나면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에 수익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5만6000대인 전기차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15% 증가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충전기는 관공서와 공영주차장 등에 주로 설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이동 중에 쉽게 들르기 어려운 실정이다.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요 도로마다 판매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정유사 참여가 필수적이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거점 도시 내 대형 마트와 카페, 패스트푸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충전기를 설치, 운영한다. 20, 3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운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서다. 9월부터는 차지인 현재 운영 중인 전기 충전기에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차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호 규제 샌드박스 사업’ 대상 기업으로 전국에 1300개의 전기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기차 운전자들을 보너스카드 회원으로 확보, 맞춤형 마케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환규 현대오일크 영업본부장은 “도심을 운행하는 소형차는 전기차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과 함께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미래차 연료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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