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K리거 복귀, 17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9.06.22 00:32
수정 2019.06.22 00:32
15명의 K리거들, 소속팀 복귀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17라운드로 돌아온다. K리그1은 지난 16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관중 8408명을 기록하며 지난 해 동시점 평균관중(5492명) 대비 53%가 증가하는 등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U-20 월드컵 준우승 쾌거를 이룬 15명의 K리거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등 다양한 흥미요소들이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17라운드 다섯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알아본다.
경남 vs 인천(22일 토요일 19:00 진주종합경기장, JTBC3 FOX Sports)
물러설 곳 없는 두 팀이 진주에서 만난다. 10위 경남과 12위 인천의 승점차는 단 1점. 이번 맞대결이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역대 진주에서 개최된 경남의 홈경기에는 평균 1만 명 이상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러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남이 무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남은 지난 16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한 룩이 공격을 이끈다. 인천은 16라운드에서 전북에게 아쉽게 1대0으로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이끈 바 있다. 무고사와 남준재 등 인천의 주전 공격수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대구 vs 서울 (22일 토요일 19:30 DGB대구은행파크, SPOTV+)
두 팀의 지난 11라운드 상암벌 맞대결에서는 양 팀 합계 30개의 슈팅과 그 중 절반 이상인 16개의 유효슈팅이 기록됐다. 이번에는 '대팍 불패' 대구의 홈경기다.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구와 3위 서울의 승점 차이는 6 차이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ACL 티켓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연승인 서울은 득점 1위(9득점) 페시치가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며, U-20 월드컵에서 2득점을 기록한 공격수 조영욱도 컨디션에 따라 가세할 수 있다.
전북 vs 수원 (23일 일요일 19:00 전주월드컵경기장, JTBC3 FOX Sports)
전북은 지난 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로페즈는 현재 폐렴 증세로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의 기세는 더욱 무서워졌다. 전북은 리그 8골을 기록중인 김신욱,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문선민으로 홈 7연승을 노린다.
수원은 매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결과에 있어서 아쉬움을 남겼다. U-20 공격수 전세진의 말처럼 이제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줄 시간이 왔다.
강원 vs 포항 (23일 일요일 19:00 춘천송암스포츠타운, SPOTV+)
2017시즌 이후 포항을 이긴 적이 없는 강원은 제리치, 김지현을 앞세워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자 한다.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수비를 책임진 이재익과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이광연도 팀 훈련에 복귀했다. 월드컵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출전 기회를 더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항은 지난 4월 강원과의 첫 경기에서 신예 송민규의 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둔 기억을 되살리려 한다. 55경기째 연속출장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김승대의 활약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