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제 도로서 5G-V2X 기술 실증
입력 2019.06.18 08:50
수정 2019.06.18 08:51
통신거리 제약 없이 대용량 데이터 전송
통신거리 제약 없이 대용량 데이터 전송
KT는 실제 도로에서 5세대 이동통신(5G)과 차량사물 간 양방향 통신(V2X)이 합쳐진 5G-V2X 기술을 실증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5G-V2X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해 전방추돌 경고와 보행자 경고 등의 시나리오를 검증했다.
차량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플랫폼과 연결, 주행에 필요한 교통정보를 전달받는다.
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기지국을 통하지 않고 차량과 단말이 직접 통신을 하기 때문에 통신 거리의 제약이 있고 대용량 메시지는 전송이 불가능했다. 또 스마트폰은 C-V2X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은 지원되지 않았다.
5G-V2X는 C-V2X에 5G 통신 기술을 접목해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했다.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특성을 이용해 통신거리 제약 없이 다양한 크기의 데이터를 전송하고, 5G 통신을 이용해 보행자와 차량 간의 통신도 가능하다.
KT는 먼저 5G 망에서 V2X 메시지를 이용한 차량 안전 기본 기능을 검증하고, 향후 영상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능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실증을 마무리하고 2020년 서울·대구·판교 등 3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결합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이번 실증은 KT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5G-V2X·자율주행·C-ITS 플랫폼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증사업에 적용해 기술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