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진태는 5명도 없다는데…홍문종 "탈당 최대 50명"

조현의 기자
입력 2019.06.14 03:00 수정 2019.06.14 06:00

홍문종 "탈당 최대 40~50명"…나머지 친박 '거의 없다'

"TK에서도 박근혜 지지자 없는데 애국당 갈 이유 없어"

"

홍문종 "탈당 최대 40~50명"…나머지 친박 '거의 없다'
"TK에서도 박근혜 지지자 없는데 애국당 갈 이유 없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의 '탈당 규모'를 놓고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박 신당론'을 처음 띄운 홍문종 의원은 40~50명이 탈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했지만, 홍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홍 의원은 13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많은 분과 대화하고 있다"며 "10월에서 12월이 되면 많게는 40∼50명까지 (탈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내가 가까운 의원들에게 '그냥 한국당에 있는 게 좋겠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친박계 의원들은 홍 의원 외에 추가 탈당 인원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 친박으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전날 공개적으로 탈당설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태극기세력도 끌어안아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그 방법론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원진 애국당 대표가 한국당 현역 의원 5명이 입당 의사를 밝혔다고 한 데 대해서도 "조 대표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지금 애국당 의원이 30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친박계 의원도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의 이른바 '텃밭' 지역에서도 홍 의원과 함께 탈당할 현역 의원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내에선 홍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화로 보고 있다. 한국당 한 의원은 "홍 의원이 저렇게까지 발언했으니 실제로 당을 나갈 것"이라며 "탈당 동조 인원이 40~50명이 이른다고 한 것은 단순히 자신의 말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고 풀이했다. 실제 홍 의원도 이날 "저는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홍 의원의 '최대 50명 탈당 동조' 언급에 대해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여러 의견이 나오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