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뭇가사리로 체지방 감소…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입력 2019.06.04 11:00
수정 2019.06.04 09:42
R&D 사업 추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취득
R&D 사업 추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취득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그간 수산물을 활용,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은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대사증후군 개별인정형 소재 개발 및 글로벌 제품화’ 과제의 성과다.
㈜뉴트리 연구팀은 우뭇가사리 추출물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능을 입증해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2019-9호, 우뭇가사리추출물)’을 취득했다.
우뭇가사리 추출물은 지방 분화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PPAR-γ, C/EBP-α)의 발현을 억제하고, 지방 합성 및 축적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도 억제해 지방 합성과 축적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소재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임상적으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으며, 실험대상자가 우뭇가사리 추출물을 섭취했을 때 체지방 개선 및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내년까지 우뭇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완제품) 개발과 브랜드 론칭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7월부터는 세계적인 제품화를 위한 해외 인증(미국NDI)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와 이를 활용한 제품 개발이 국내산 해조류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국민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번 성과는 정부와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산물에서 건강기능식품 소재 인정을 취득한 것으로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해양수산 연구개발사업 및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