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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혈 뚫은 이강인, 오세훈·조영욱도 응답

김평호 기자
입력 2019.06.01 06:26
수정 2019.06.01 22:11

환상 크로스로 아르헨티나 격파에 앞장

정정용호 공격수들 잇따라 골 폭죽

오세훈이 31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서 이강인의 도움을 받아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2분 조영욱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승점 6·골득실 1)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승점 6·골득실 4)에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0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과 16강전서 운명의 한일전을 펼치게 됐다.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이 펼쳐지기 전까지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던 정정용호의 최대 고민은 바로 공격수들의 침묵이었다.

한국은 앞선 2경기에서 단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수비수 김현우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었다.

공격수들의 침묵이 계속 이어진다면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정정용 감독 입장에서는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우려는 막내 이강인이 맹활약을 펼치며 사라졌다.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과시하던 이강인은 전반 42분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료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으로 파고 든 이강인이 지체 없이 문전으로 올린 택배 크로스가 정확하게 오세훈의 머리로 배달되며 한국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이번 대회 공격수 첫 득점이 나왔다.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의 추가골을 앞세워 달아났다.

조영욱의 득점 이전에 이강인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전달됐고, 재차 이뤄진 한국의 공격서 마무리까지 성공했다.

명품 패스로 꽉 막힌 공격 혈을 뚫어낸 이강인의 활약은 동료 형들도 춤추게 하며 토너먼트 전망도 밝히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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