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누나2'?…한지민·정해인 '봄밤' 첫방 '글쎄'
입력 2019.05.23 08:27
수정 2019.05.23 09:11
안판석 PD·김은 작가 재회
전작 그림자 떨칠지 관심
안판석 PD·김은 작가 재회
전작 그림자 떨칠지 관심
배우 한지민과 정해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MBC 수목드라마 '봄밤'이 시청률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한 '봄밤'의 1·2회 시청률(전국 기준)은 3.9%와 6.0%를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2위에 해당한다.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는 KBS 2TV '단 하나의 사랑'이었다. 이날 처음 방송한 '단 하나의 사랑'의 1·2회 시청률은 7.3%와 9.2%였다.
3위는 SBS '절대 그이'였다. 5회와 6회 시청률은 각각 2.6%와 3.0%로 집계됐다.
'봄밤'은 어느 봄날, 사랑을 찾아가는 두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를 만든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MBC에서 처음 선보이는 평일 오후 9시대 수목드라마다.
첫 방송에서는 남친이 있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이 싱글 대디 약사 유지호(정해인)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만난 둘은 세 차례나 우연한 만남을 계속해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예쁘고 잘생긴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빛났다는 평가다. 연기도 매끈했다.
다만, 극 전반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극의 분위기가 안 PD와 와 김 작가의 전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너무 똑같다는 얘기다.
정해인을 필두로 주민경, 길해연, 이무생, 오만석 등 '밥누나'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밥누나'가 생각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OST와 영상미를 강조한 연출도 '밥누나'와 비슷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여주만 바뀐 것 같다"고 꼬집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했지만 첫눈에 반한 만남과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면서 '비현실적 로맨스'라는 의견도 나왔다.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았다. 특히 정해인이 주는 설렘에 지지하는 의견이었다. 시청자들은 "이야기 상관없이 설렜다"며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