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유로’ 아자르, 유로파리그 결승 후 레알행
첼시의 에이스 에덴 아자르(28)의 거취가 윤곽을 드러냈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29일 열리는 첼시-아스날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직후 아자르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34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예정된 수순이었다.
첼시는 올 시즌 후 계약기간이 1년 남게 될 아자르와 시즌 내내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내 최고 주급을 약속하며 에이스 눌러 앉히기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아자르의 마음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뒤 대체자로 아자르를 낙점했으나 영입에 실패했고,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에이스 공백의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
적지 않은 나이와 1년 남은 계약기간을 고려했을 때 아자르의 1억 유로 이적료는 상당한 규모로 평가된다. 6개월만 기다리면 보스만 룰에 의거, 영입 협상을 벌일 수 있고, 다음 시즌을 마치면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자르에 대한 기대치와 가치를 높게 평가한 레알 마드리드다. 더불어 올 시즌의 실패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보드진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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