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된 50대 남성 순찰차 몰고 도주
입력 2019.04.26 19:31
수정 2019.04.26 19:32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순찰차를 몰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2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만취 상태에서 경찰순찰차를 훔쳐 달아난 양모(57)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및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양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 산월나들목 인근에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9%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음주 측정 후 순찰차 뒷좌석으로 옮겨진 양씨는 경찰관이 자신의 승용차를 도로 가장자리로 옮기는 틈을 타 순찰차를 몰고 약 8㎞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다른 순찰차로 양씨를 뒤쫓아가 검거해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신병을 담당 경찰서로 넘겼다.
양씨는 2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