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머레이, NFL·MLB 1라운드 동시 지명
입력 2019.04.26 15:40
수정 2019.04.26 15:40
역대 최초 미식축구(NFL)과 메이저리그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가 나왔다. 바로 한국계 카일러 머레이(22)다.
NFL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26일(한국시각) 열린 드래프트 행사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오클라호마대학의 쿼터백 머레이에게 행사했다.
이로써 머레이는 미식축구와 야구에서 사상 첫 동시 1라운드 지명이라는 영광을 얻게 됐다. 머레이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1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된 바 있다.
머레이는 비교적 단신인 신장 177cm이지만 놀라운 반사 신경과 운동 능력을 지닌 천재형 선수다.
대학 시절부터 미식축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으나 야구에서도 재능을 숨기지 못해 타격은 물론 중견수 포지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오클랜드로부터 1순위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최종 선택은 NFL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NFL은 선수 본인이 좀 더 선호하는 종목이며, 무엇보다 야구에 비해 훨씬 더 높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머레이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3세대 한국계 미국인이며,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음식과 소식 등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