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차기 당대표 심상정 출마 유력
입력 2019.04.12 03:00
수정 2019.04.12 06:01
心, 당내 오는 7월 전당대회 출마의사 밝혀
강한 리더십 요구하는 총선 진두지휘 역할
심 의원 측 "당 대표 여론인정…때 되면 밝힐 것"
心, 당내 오는 7월 전당대회 출마의사 밝혀
강한 리더십 요구하는 총선 진두지휘 역할
심 의원 측 "당 대표 여론인정…때 되면 밝힐 것"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위한 몸 풀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는 7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 전면에 복귀한다는 구상이다.
11일 정의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심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당내 일부 인사들에게 밝혔다. 그는 “심 의원이 당 대표에 대한 의지가 강해 무리 없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일각에서는 이정미 대표의 연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되지만, 차기 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선거 경험이 많은 심 의원이 대표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 내부 경선 대신 심 의원을 당 대표에 추대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럴 경우 부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만 치르면 된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이와 관련 최석 대변인은 “당내에서 누구나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이번 대표를 역임하는 분이 내년 총선을 지휘한다는 점을 고려해 당원들이 내부적으로 강한 리더십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19대 통합진보당, 20대 정의당으로 출마해 당선 됐다. 지난 2013년 정의당 원내대표를 거쳐 2015년 당대표를 지내면서 대선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넷째주 정례조사의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정의당은 지난달 대비 2.1%p 상승한 9.4%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에는 12.5%를 기록해 알앤써치 조사 이래 최대 지지율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심상정 의원 측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심 의원이 전(前) 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전면에서 당을 추스르고 리드해야 한다는 여론의 흐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