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에 밀렸다' 정몽규 회장, FIFA 평의회 위원 재선 실패
개표서 아시아 배정 5명 안에 들지 못해
국제축구계에서 한국 목소리 낼 수 있는 채널 잃어
정몽규(57)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위원 재선에 실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FIFA 평의회위원 아시아 몫으로 배정된 5명을 선출했다.
정몽규 회장은 재선에 나섰지만 8명의 후보 중 5명 안에 들지 못해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2017년 FIFA 평의회 신설과 함께 2년 임기의 위원으로 당선된 정 회장의 재선 실패는 국제축구계에서 한국축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이 없어진 것을 의미한다.
평의회위원직에 오른 아시아위원은 다시마 고조(일본), 두 차오카이(중국), 프라풀 파텔(인도), 마리아노 아라네타(필리핀), 사우드 알 모하나디(카타르) 등이다.
중동과 동남아시아, 동아시아가 골고루 FIFA 평의회위원 자리를 가져간 가운데 정 회장은 중국과 일본세에 밀려 자리를 잃었다.
한편, 셰이크 살만 현 AFC 회장은 재선이 확정돼 2023년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살만 회장은 FIFA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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