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조일현' 그 자체…영화 '돈'으로 캐릭터 변신
입력 2019.03.21 16:44
수정 2019.03.21 16:44
류준열이 영화 '돈'으로 또 한 번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류준열은 20일 개봉한 영화 '돈'에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 역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우연히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돈의 맛을 알고 점차 변해가는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더 킹', '택시운전사', '리틀 포레스트', '독전' 등에서 신선한 캐릭터 표현과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류준열이 또 한 번 변신에 도전했다는 소식에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영화 속 류준열은 실제 신입사원을 보는듯한 디테일한 연기로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자를 꿈꾸며 여의도에 입성했지만 실적 0원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뇌하는 '조일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했다.
"'조일현'이 류준열의 그 자체다"라는 호평이 쏟아질 정도로 캐릭터 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한 것. 특히,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심경 변화와 내면의 갈등이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매 장면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을 만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이에 개봉 첫날 16만 5,750명의 관객을 동원,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류준열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매일 거울을 보며 1회차 조일현, 2회차 조일현 등 변화하는 얼굴을 확인했다. 시간의 흐름대로 촬영하다가 다시 신입사원 시절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처음의 '조일현' 얼굴이 아니었다. 이미지가 달라진 것이다. 결국 그 장면을 못 찍고 과감히 포기했다. 당시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얼굴이 다시 안 돌아왔다는 것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었던 촬영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데뷔 후 '침묵', '더 킹', '뺑반'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류준열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드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소준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특히, '돈'에서는 67회차 중 60회차에 출연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며 데뷔 후 처음으로 원톱 주연을 꿰차기도. 최근에는 영화 '전투'의 촬영을 마치고 2019년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류준열이 섬세한 내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돈'은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